추천 제주 여행지

올레7코스(3) 법환, 범섬, 갯바위 나무, 서건도

혼 그림 2012. 7. 3. 10:58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나를 돌아보는 시간, 사랑하는 내 딸들이 언젠가 이곳을 방문하여 오늘의 나를 생각해 보길 원하며 생각을 정리하여 타임캡슐에 담았다. 여장을 챙기고 나서니 범섬이 가까이 다가왔다. 지금까지 걷는 동안 마치 소실점처럼 시선을 붙잡고 있었던 범섬! ‘내 인생의 소실점은 누구일까?’ ‘무엇일까?’ 올레7코스의 시각적 중심 범섬이 주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해녀작업장 옆 곧게 뻗은 해안산책로에서 뒤를 보았다.

 

‘애들 아빠에게 왜 살갑게 대하지 못하였을까?’

‘왜 나는 그에게 까칠하게 대하였을까?’

‘알량한 나의 자존심이 그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가끔은 내 생각이나 할까?’

 

‘헤어짐이 내 탓이라 원망은 하지 않을까?’

‘이별의 아픔이 그에게도 상흔이 되어 남아 있을까?’

‘내 인생 아물지 않을 생채기는 아닐까?’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가 귓전을 맴돌았다.

 

 

‘바다 위 떠있는 갯바위에 뿌리를 내린 작은 나무는 운명을 탓하고 있을까?’ ‘왜 하필이면 이런 환경에 태어났냐고 운명을 원망하고 있을까?’ 사스레피 한 그루에 나를 비추어본다. 운명을 곱씹으며 걷고 있노라니 모세의 기적처럼 서건도가 다가왔다. 바다를 건너는 기회가 행운처럼 내게로 왔다.

  

 

 

올레7코스 맵브로슈어 - "낭떠러지 끝에 서 보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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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여 - 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