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7코스(3) 법환, 범섬, 갯바위 나무, 서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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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작업장 옆 곧게 뻗은 해안산책로에서 뒤를 보았다.
‘애들 아빠에게 왜 살갑게 대하지 못하였을까?’
‘왜 나는 그에게 까칠하게 대하였을까?’
‘알량한 나의 자존심이 그에게 상처를 주었을까?’
‘가끔은 내 생각이나 할까?’
‘헤어짐이 내 탓이라 원망은 하지 않을까?’
‘이별의 아픔이 그에게도 상흔이 되어 남아 있을까?’
‘내 인생 아물지 않을 생채기는 아닐까?’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가 귓전을 맴돌았다.
‘바다 위 떠있는 갯바위에 뿌리를 내린 작은 나무는 운명을 탓하고 있을까?’ ‘왜 하필이면 이런 환경에 태어났냐고 운명을 원망하고 있을까?’ 사스레피 한 그루에 나를 비추어본다. 운명을 곱씹으며 걷고 있노라니 모세의 기적처럼 서건도가 다가왔다. 바다를 건너는 기회가 행운처럼 내게로 왔다.
올레7코스 맵브로슈어 - "낭떠러지 끝에 서 보았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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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여 - 이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