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종달 시흥 해안도로 스케치 - 5월 15일

혼 그림 2012. 5. 15. 23:19

비 개인 화장한 봄날 오후, 바람도 쐴겸 제주섬 동쪽을 향하였다.

 

 

언제나 그랬듯이 일출봉은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어데로 향하는지 도보여행자는 끊임없이 걷고 있다.

"왜 걷는 것일까?"

 

 

누구를 위해 놓여진 의자인지는 모르지만 기다림이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행중 한 곳에 머물며 독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는 것은 여유로움 그 자체다.

 



이 집 주인장의 감성이 이 공간 곳곳에 잘 배어나있다.

 

 

바닷가 데크에 여유로이 앉아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여행이 친구와 함께라면 우정을 더 깊게 할 것이고

 

 

 

시가 있는 공간,

나그네의 주린 배를 채울 수 있고,

맛있는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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