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아! 강정

혼 그림 2012. 3. 4. 13:24

 

 

2012년 2월 29일 이른 아침 강정에서... 이 아름다운 강정을 콘크리트로 덮어야 하나?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후세 - 후세라고 해 봐야 10, 20년 후 또는 몇 십 년 후가 되겠지만.

아니 불과 몇 년이 지난 후가 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의 강정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머리 한 켠에서 계속하여 맴돌았다.

그러면서 혼자 내린 결론은

 

어떻게 마무리, 해결되는가와 환경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따라

후세의 사가(史家), 거창하게 사가라고 하지 않더라도

후배, 후손들의 평가는 달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정의 문제는 후배, 후손의 시각에서
즉, 미래의 관점에서 결정되어야 함이 옳지 않겠나?

 

이명박대통령, 2010년 전후의 한국의 집권당, 군부 - 구체적으로 군 수뇌부, 김태환 전 제주도지사.

시민 사회단체, 대다수의 강정 주민, 천주교 등의 종교단체...

두 그룹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극명하게 다를 것이다!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다 선거라는 이벤트에 표를 의식하여 쇼를 하는 보수 야당,

그리고 침묵으로 일관한 대다수의 언론,

눈치만 본 기회주의 태도를 보인 우근민 도정,

어쩌면 역사적 소명의식이 없는 이들 방관자들이 역사를 후퇴시키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